오늘 하루 

남편이 병원에 보스를 만나러 들어간 동안 난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기로 했다(나에게도 이런 날이 올 줄이야😭).
그러나 쇼핑도 해본 놈이 한다고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산책을 하러 나와 버렸다.
문제는 내가 차를 가지고 나왔다는 것을 깜했다는 것. 그랬다. 난 차를 그냥 쇼핑센터에 두고 멀리 멀리 산책을 나와 버렸다✌️
미팅을 마친 남편에게 이내 연락이 왔다.
남편: 간다. 어디냐.
나: 나… 어딘지 모르겠는데…
남편: 뭐가 보이는데? (가게가 뭘 보이는지 말하라는 것이었다 한다.)
나: Palm trees?
남편: 뭘 판다고?
나: 얘네 아무것도 안 팔아. They’re just palm trees…😭

남편: … 너… 아까 거기냐? (남편을 병원에 데려다 주면서 도대체 왜 캘리포니아에 palm tree가 있느냐, 가뜩이나 가뭄인데 물도 많이 잡아 먹는…이란 대화를 나눴었다. 그리고 “거긴” 차로 5분 이상 떨어진 곳이었다.)

나: 응. ‼️ 그래!! 거기!! 😳 남편! 차를 찾아서 날 데리러 와라!

남편: 😶 잠깐만. 너 차 안 가지고 걸어서 거기까지 갔냐?

나: 응! 차 주차장에 주차해 놨지!

남편: 내가 주차장이 어디있는지 어떻게 알아?

나: 길 건너! 길 건너!

남편: …. 뭔 길을 건너…

(꾸역 꾸역 어찌저찌 주차장 찾음)

남편: 차는 어디 있는데?

나: 1W!!!!

남편: 야!!!! 여기 다 1W다!!!
나: 😳🙄😶😐

(주차장을 종횡무진 돌며 무선키를 누르면서 겨우 겨우 차를 찾음.)

나: 자! 이제 나를 찾아!

남편: ….. 지도 보내라.
(구글맵에 내 위치를 찍어 보냄.)
결국 두 번 블록을 돌아 15분 후 남편이 나타났다. 사실. 그 시간이었음 내가 걸어갔어도 시간이 남았을 것 같긴하다😆

 

남편은 나 덕분에 매일 매일이 쇼킹하다고 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행복하다💕❤️

One thought on “오늘 하루 

  1. 김지형

    정은아 안녕?
    내가 누구게? 나 지형이 오빠야.. ㅎㅎㅎㅎ
    넘실넘실 다니다보니 너의 자취를 발견하고.. 간만에 반가워서 글 남긴다..
    책도 출판하고 너 유명해졌구낭 ^^
    워낙 학생때부터 당당하고 밝고 멋진 아가씨였으니까..
    보스턴에 있나봐? 난 개업해서 가정의학과 원장하고 있어.. ^^
    항상 건강하고.. 멋진 남편분과도 잘 지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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