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인종차별과 미국 disability benefit

# 1. 신생아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인종을 구별한다. 구별과 차별은 매우 다르다. 동양인들은 자신들이 인종차별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력한 인종차별주의자 중 하나이다. “흑인” “깜둥이”란 단어를 들으면 꼭 “눈 찢어진 아이” “김치 냄새나는 새끼들”이란 말을 듣는 것 같다. 자신이 인종차별을 하면서 인종차별을 받지 않을 것이란 기대는 절대하지 말라.

# 2. 의사들도 인종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의사들 중에는 유색인종들과 비만인 환자들이 게으르고 양심이 없는, 우리의 세금을 축내는 사람들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장애인도 아니면서 disability를 받는 흑인, 히스패닉, 비만인 게으른 환자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의사들이 너무나도 많다. 나처럼 클라이언트가 disability benefit를 받을 수 있도록 일 해 본 사람들은 안다: 의사의 “추천” 없이는 disability benefit을 받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을. 만약 환자들이 장애없이 disability benefit을 받고 있다면, 공조한 의사가 분명있다. 의사들도 자유롭지 못하단 말이다. (변호사는 얘기하고 싶지도 않다.)

# 3. 나도 싫다. 내가 힘들게 번 돈이 장애가 없는 사람들에게 disability benefit으로 쓰여지는 것이. Disability benefit은 악마와의 거래이다. 남은 평생 커리어에서 오는 즐거움과 사회적 경험을 포기하는 것이고, 평생 poverty에서 살겠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장애가 없는 사람이 benefit을 받는 것이 옳다는 것이 아니다. 악마와의 거래임에도 불구하고 이 거래를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장애 유무를 떠나, disability benefit을 받는 아이들의 미래를 암울하다. 아이들의 경우 학교에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disability benefit을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의 school performance가 좋아지면 beneift을 잃을 수 있으므로, 부모들은 아이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일 이유가 없다. 오히려 아이가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뛰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 외에도 현재 disability benefit 제도에는 문제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그 문제가 단순히 게으르고 비양심적인 유색인종들한테 있는 것이 아니며, 절대로 의사들이 이런 생각을 해서도 안된다. 오히려, 잘못된 정책이 무엇이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 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난 주 미국 소아과학회 중 하나가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위해선 게이 부모의 결혼을 합법화 해야한다는 선언을 했다. 의사들이 환자들을 차별하고 비판하지 않고, 환자들을 위해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비로소 존중받는 전문가 집단이 되는 것이다.

Good Read: 지난 주 This American Life Trends with Benefits (Link)

5 thoughts on “의사들의 인종차별과 미국 disability benefit

  1. Anonymous

    안녕하세요. Jekkie님.
    늘 몰래몰래 눈팅만 하고 있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 댓글을 남깁니다.

    혹시 ‘흑인’이라는 단어 자체도 인종차별의 일종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대체해서 사용할 만한 단어가 있을까요? 의학용어에서는 Afro-american이라는 단어도 사용하지만,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고, ‘유색인종’이라는 단어는 아시아인과의 구별이 안되서요.
    혹시 법률적 용어로 사용하시는 단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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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kkie Post author

      안녕하세요?

      “Black” “African American” 등의 단어자체는 인종차별적이지 않습니다. 아무런 reference 없이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Asian” “Caucasian”과 다를 바 없습니다. 실제로 연방법 하에서 실시되는 임상시험의 경우 인종정보를 수집해야 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두 단어를 모두 혼용해서 법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Perhaps I should have been clearer: 문제는 “흑인” 뒤에 오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즉, “흑인”이란 race와 관련해 갖고 있는 내포적인 인종차별과 혐오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색인종은 영어로는 people of color인데, 아직도 꽤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저희 로펌만 해도 Attorneys of Color(“AOC”)란 모임을 따로 만들어, 유색인종 변호사들만의 모임이 따로 있습니다.

      김정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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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kkie

        To clarify a little more.

        African American과 Black을 혼용해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흑인이라도 미국이 아닌 카리비안 섬나라에 정착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히스패닉이라 라닌 아메리칸 중에도 흑인이 있으므로, 이들까지 포함하기 위해서는 Black이란 단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실제 위에서 말씀드린 임상데이터 수집 시 히스패닉 중 흑인 히스패닉을 구분해 수집하기도 합니다.

        As you know, race is a very sensitive issue. 그런 이슈를 두 번 세 번 생각하지 않고 적나라하게 다른 인종을 차별하는 말을 내뱉는 것이 상당히 불편하게 생각되어 집니다. Because what goes around come around. 최근 필라델피아 잡지에 실린 글 때문에 발생한 논쟁도 관심있으시면 읽어 보세요: http://mediadecoder.blogs.nytimes.com/2013/03/24/being-white-in-philly-article-brings-an-outcry/

  2. Anonymous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Jekkie님 덕분에 또 많이 배우고 가네요:)

    본문에 달린 링크도 유익했는데, 이번 글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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