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It's OK

저번 학기까지만 해도 거의 매일 한국 뉴스를 볼 시간이 있었다.  이번 학기부터는 도대체 시간이 없어 뉴스를 보고 있지 못한데 아침 드라마와는 다르게 며칠만 follow up 하지 않으면 뒤쳐져 버리기에 한국에서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저 번 주에 워싱턴에 갔을 때 오빠가 전화로 연애인 안재환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가장 먼저 생각이 든건 남편을 떠나 보낸 아내의 마음이었다.  간간히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서 얼마나 처절할까란 생각을 많이했다.  그런데 요 며칠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단 얘기에 목숨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싶었었다.  그런데 글의 요지는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뉴스는 아직도 정신과와 정신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강하게 보여준다.  결혼 10개월 만에 남편이 자살을 했다면 다연히 그 정신적 충격이 클 것이며 정신과 상담은 치료의 일부분이어여 한다.  암 투병은 용감한 일이고 우울증 극복은 알려선 안될 창피하고 숨기고 싶어하는 일이어선 안된다.

고인의 명복을 빌 뿐만 아니라 살아 남은 사람들의 안녕 또한 기원한다.

10 thoughts on “정신과: It's OK

  1. Hwan

    I agree. 기사를 보고 처음에 쓰러져서 응급실을 몇 번이나 가고 입원까지 했는데 정신과 면담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기질적인 이상도 아니고 emotional stress를 이기기 위한 것인데 굳이 그렇게 거부감을 갖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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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soo

    난 정말정말정말정말로 depression 이 싫어. -_-a
    미쿡 기사들 보면 할리우드 celeb 들 우울증으로 입원도 잘하고 재활치료도 받고 잘하던데
    왜 우리나라는 이렇게들 가리고 숨기다가 안좋게 떠나가는지.
    몸이 아픈거, 머리속이 아픈거 다… 같은 건데 말이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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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kkie

      미국 연애인들은 우울증 및 중독은 기본으로 갖춰야할 소양인듯…
      일부러 아무것도 없는데 인기 떨어지면 rehab 들어가는 애들도 있긴 하다는 소문이…
      MBA하면서 배운건데
      미국도 프로작 나올때까진 우울증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던 것 같아.
      제약회사 마케팅의 성공사례라고나 할까.
      어쨌던 문제가 있으면 해결할 수 있어야 할거 아냐…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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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aeYoung Lee

    문화적 차이도 분명히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self-esteem이 낮을 수록 그러한 경향이 많다는 것 (정신과 치료이든 또는 다른 임상의학의 약물치료를 수용하는 것이든)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dependent 하게 살아가도록 교육받는 문화일수록 (서양에서 상대적으로 좀 더 independent하게 되는것과 비교하여) 자신의 내적 문제로 치료를 받는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자기 자신을 컨트롤할 능력이 결여되어 라고 해석하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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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kkie Post author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에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Absolutely not to disagree, but 그냥, 조금 더 생각을 해 보면. Dependent한 사회적 환경에서 성장했다면, 치료에 있어서도 의존적 성향을 보여서 정신과적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덜 할 수도 있다는 논리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반대로, 비교적 independent한 문화권의 사람일수록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 하고 치료에 덜 의존적이거나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논리도 가능해 보입니다. Just a thought. 저도 아직 답을 잘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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