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도: 한국 v. 그리스

요즘 국제 뉴스 중 큰 뉴스거리는 단연 그리스이다.  역사적으로는 둘 째라면 서러울 나라가 국가부도 위기 상태에 빠진 것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 또는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오늘 뉴스에서는 그리스 대모 중 숨진 3명에 대한 기사를 여기저기에서 읽고 들을 수 있었다.  그리스 국민들이 대모를 하는 이유는 그리스 정부가 부도 위기를 넘기기 위한 정부 지출 인하 계획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경제학 공부를 하지 않았더라도 income-outcome 개념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엄마한테 받은 용돈 이상으로 돈을 쓰면 적자고 적자가 나면 돼지저금통을 뜯으면 되지만 적자가 쌓이고 쌓여서 뜯을 누나 저금통도 없으면 (I’m not saying this ever happened) 부도가 난다.  그리스 경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왜 이 균형이 깨졌는지는 모르겠다.  보도된 뉴스 기사들을 조합해 보면 과도한 세금탈세로 인한 정부의 소득 저하와 과하다 할 만한 사회복지 제도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기는 하다.

난 그리스가 왜 이런 경제 위기에 몰리게 됐는지 보다는 그리스 시민들의 반응이 더 흥미롭다.  1990년대 IMF를 맞았을 때 직장을 잃었을 지언정 길게 줄을 서 집안에 있는 금이란 금은 다 갖다 바치던 한국사람들의 모습과 길거리로 나와 대모하는 그리스 시민들의 모습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양쪽 다 극단적인 반응이란 생각은 들고 둘 다 완벽하게 이해가지는 않는다.  한가지 확실한 건 저 상태로는 아무리 그리스가 유럽 전체의 도움을 받는다 해도 경기 회복은 더딜 것이며 deflation을 타고 산토리니에 저렴하게 여행가려 했던 나의 꿈은 목숨 걸고 가지 않는 이상 무산됐다는 것이다.

8 thoughts on “국가 부도: 한국 v. 그리스

    1. Jekkie

      일부러 그런게 아닌데 그렇게 흘러 가데.. ㅋㅋㅋ. 뜯어가. 홀랑 다 가져가삼!! :)대모나 데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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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윤

    백성과 시민의 양 극단 인가요.. ㅋㅋ 어느 금은방에 팔려간 제 돌반지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많이 약해지긴 했어도 대통령이 아직도 나랏님인줄 아는 나라라…

    그나저나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안팔리는 표가 한국대 그리스 인데 누가 이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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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kkie

      만약 한국이 경제위기였다면 선수들이 “목숨 걸고” “국가와 국민”를 위해 “싸웠을 것 같은데.” 그리스 시민들은 어떻게 하실 지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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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ekkie

      ㅎㅎㅎ
      충분히 가능.
      적어도 사기 저하는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월드컵이 언제야?
      이 동네서는 미국 야구 (= Red Sox)랑 농구 밖에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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