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학 전 알았었다면 좋았을 technology and home office tips

로스쿨을 다니며 컴퓨터와 관련된 우여골절을 많이 겪었던 기억이 갑자기 나서, 오늘은 제가 로스쿨 입학 전 알았었더가면 좋았을 내용을 조금 정리해 볼까 합니다.

1. 컴퓨터

로스쿨 학생들에게 컴퓨터는 분신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몇 년 전, 기말고사를 앞둔 로스쿨 1학년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뭐든 가져가라던 학생이 도둑이 컴퓨터에 손을 대자 매우 두들겨 패 준 후 경찰에 신고했다는 기사를 읽으며 남 얘기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로스쿨과 MBA를 하며 총 3대의 랩탑과 1대의 iMac을 사용했습니다. 랩탑의 경우 넷북 사이즈의 컴퓨터에서부터 옆에 full number pad가 달린 대형 노트북까지 사용해 봤습니다. 스크린 사이즈에 있어 제 결론은 너무 클 필요는 없지만, 너무 작지도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웃라이닝을 하기 위해선 단순히 워드화면 뿐만 아니라, 수업에 사용되는 문서들이나 인터넷을 참조해야 하는데, 화면이 너무 작아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그만큼 효율성이 저하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넷북과 같은 작은 컴퓨터들은 대부분 사향이 낮아 속도 자체가 느리고 시스템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잠을 잘 시간도 부족한데, 컴퓨터 때문에 속을 썩고 고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맥을 사용하시건, 윈도우즈를 사용하시건, 같은 기계라면 미국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물론, 키보드에 한글이 적혀 있는 것을 원하신다면 한국에서 구입을 하셔야 겠지만, 꼭 그런것이 아니라면 그냥 미국에서 Best Buy나 아마존 등에서 구입하실 것을 권합니다. PC의 경우 HP, Lenovo, Asus, Dell, Toshiba가 인지도 있는 브랜드들입니다(소니도 물론 인지도 있는 브랜드이지만, 소니 컴퓨터 division은 현재 소니가 매각을 준비하고 있어 왠지 가격대비 신뢰가 떨어집니다).

저는 입학 당시에는 한국에서부터 사용하던 소니 바이오 PC를 사용했습니다. 모니터 사이즈는 기억이 안나지만, 소니 바이오 모델 중 가장 작은 사이즈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귀엽고, portability가 높은, 컨설팅을 하기엔 불편함 없는 기계였지만, 로스쿨을 다니면서 느낀건 “불편하다”였습니다. 불편했던 이유는 화면과 키보드가 작아 장시간 문서작성을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1L 2학기 때 이 소니에 커피를 흘려, 눈물을 머금고 full size 토시바 $500짜리로 갈아타 봤습니다. 한 1년 반 정도 썼는데,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습니다. 화면도 큼직하니 컸고, 키보드도 편하고 사향도 쓸만 했습니다. 불만이었다면, 저렴한 기계였던만큼, 많이 무거워서 학교에 들고 다니는 것이 좀 불편했습니다.

결국은 무거운 것을 견디지 못하고 맥북에어를 사게 됐습니다. 맥의 경우 Macbook Pro나 Air를 사용하게 됩니다. 제가 입학했던 2006년도만 해도, 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졸업을 하던 2010년도 즈음에서는 다수의 학생들이 PC보다는 맥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맥북에어를 산 것은 솔직한 아주 똑똑한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인터넷을 조금 찾아보니, 이제는 맥에서도 Exam Soft를 돌릴 수 있는 것 같고, 그렇다면 맥의 가장 큰 제한점이 해결된 것 같아 크게 맥의 한계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제가 학생일 당시에는 맥을 로스쿨에서 사용하는데 제한점이 꽤 있었으니까요. 로스쿨 학생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컴퓨터 기능은 인터넷과 워드 정도이지만, 간혹 학교에서 제공해 주는 prep course CD가 윈도우즈 용으로만 배포됐던 기억이 어렴풋 납니다. 제 생각에 아직 이런 prep course들이 있다면, 이미 오래전에 맥용으로도 배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던 제 경우 prep course CD를 돌리지 못해 parallel을 깔았던 기억이 납니다. 맥을 쓰며 제일 불편했던 것은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Case Western과 BU의 경우 Exam Soft란 소프트웨어로 에세이를 작성할 수 있었는데, 저때만 해도 Exam Soft는 맥용이 없었습니다. 뉴욕 바시험도 이 Exam Soft를 이용했는데, 그때에도 맥용은 따로 없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이제는 맥용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보아, 더 이상 해당사항은 아닐 것 같습니다. 단, 맥북에어의 경우 multi-tasking을 하는 속도가 조금 느린 경우를 봤습니다. 즉, 맥북에어가 portability는 좋으나 사향으로 봐서는 맥북이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저는 결국 이 속도를 못 참고 iMac을 하나 더 샀으니까요.

2. 소프트웨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줍니다. 따로 구입하시기 전에, 학교에서 제공해 주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세요.

3. 프린터, 복사기, 스캐너

저는 입학을 처음 했을 때 캐논 all-in-one은 샀습니다. 정말 비쌌지만, 필요할 것이라 생각해서 구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후회했습니다. 프린트, 복사, 스캔 모두 학교에서 하면 되고(사실, 학생 때 복사, 스캔 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정 집에서 프린트를 해야 하면 그냥 $100 대 HP laserjet 한대만 집에 있으면 됩니다.

4. 책상

넓은 책상을 추천합니다. 보통 컴퓨터, 교과서, 참고서, 연습장/종이/노트 등을 동시에 펼쳐 놓고 공부를 해야 하는데, 책상이 좁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책상이 꼭 새것일 필요는 없으니, craigslist나 한인 중고장터에서 사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5. 의자

저는 허리가 안 좋은 편이어서 의자가 매우 중요합니다. 허리에 별 문제가 없더라고,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앉아 있어야 하므로, 가능한 허리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상에는 큰 돈을 들이지 않되, 의자에는 투자를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6. 스탠드

대부분의 미국집들은 램프를 따로 구입해야 하고, 책상 램프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밝은 것에 익숙하신 분들은 책상 램프를 따로 준비하실 것을 권합니다.

7. Dropbox 등 file sharing

제가 1L일 당시에는 드롭박스가 없었습니다. 1학기 때 torts outline이 시험 3일전 사라져 눈물을 머금고 시험준비를 다시 시작했었습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클라우드 옵션이 있으니, 꼭 이 방법으로 파일들을 저장하실 것은 권합니다. Google docs와 같은 온라인 프로그램도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비해 사용이 불편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자신이 편한 옵션을 선택하시어 파일을 클라우드에 저장해 놓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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