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변호사 연봉

제가 운영하는 카페(링크)에 올린 미국 변호사 연봉 관련 글입니다. 아래서 이야기하지만, 절대로 연봉만으로 평생직업을 택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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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돈 얘기를 하는 것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로스쿨에 진학하는 것이 직업을 갖기 위해서이고, 직업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돈을 벌기 위해서니, 언제까지나 피할 수 있는 주제는 아니란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변호사”라는 직종이 취할 수 있는 분야는 정말 다양하므로, “미국 변호사의 연봉은 얼마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는 “회사원의 연봉이 얼마다”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회사원이 있듯, 다양한 변호사가 있으니까요.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미니멈”이란 개념 또한 없습니다.

미국 변호사의 연봉을 생각하기 위해선 결국 변호사의 경력과 종사하는 분야, 근무하는 환경, 근무지역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즉, 갓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와 20년의 경력을 갖고 있는 변호사의 연봉이 다를 수 밖에 없고, 밤샘 근무가 정상으로 생각되는 파이낸스 분야와 비교적 9-5 근무시간을 갖을 수 있는 규제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변호사의 연봉이 다를 것이고, 로펌에서 근무하는 변호사와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변호사의 연봉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동부와 서부도시에서 근무하는 변호사와 비교적 생활비가 저렴한 지역에서 근무하는 변호사의 연봉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로스쿨을 갓 졸업한 변호사가 로펌, 정부기관, 비영리단체, 기업인하우스 그리고 법원(클럭)에 취업했을 경우의 연봉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변호사들이 가장 많이 취업하는 곳은 로펌입니다. 로펌은 크게 대형로펌, 중형로펌, 소형로펌으로 나뉘게 됩니다. 로펌 변호사 연봉정보는 2012년 NALP 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 (링크)

NALP 에서 정의하는 대형로펌은 변호사 700명 이상이 근무하는 로펌입니다. 대형로펌의 경우 연봉은 전국적으로 어느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연봉 trend setter 로펌들이 있는데, 매 년 대부분의 로펌들은 이들 트렌드세터들이 내년 연봉을 발표할 때까지 기다린후, 트렌드세터에 맞게 연봉을 조절합니다. 최근 5년 동안 대다수 대도시 대형로펌의 1년차 변호사 연봉은 $110,000-160,000이었습니다. (“These analyses reveal a wide range of law firm compensation. For example, the overall prevailing salary for first-year associates in firms of more than 700 lawyers was $160,000 in the Northeast and West, but $125,000 in the Midwest and $135,000 in South. The highest first-year salary reported was $165,000. Outside of the largest markets, salaries of $160,000 were not typical. The median in Seattle and Philadelphia was $120,000, and in Minneapolis $110,000 was the typical starting salary.”)

중형로펌은 251-700명의 변호사가 근무하고 있는 로펌으로 NALP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로펌 사이즈와 지역에 따라 제가 들어본 바로는 $100,000-145,000 정도의 폭넓은 연봉을 보이고 있으며, NALP에서는 다수의 중형로펌의 연봉은 $135,000-145,000라고 보고했습니다.

다음은 로펌 사이즈 별로 medium income을 정리한 표입니다.

Capture

소형로펌의 경우 연봉은 정말 천차만별이며, 능력에 따라 손에 쥐어지는 돈은 정말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소형로펌은 위의 표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지역별 차이도 꼭 감안하셔야 합니다. (“For example, in large metropolitan areas with populations of more than 5 million, the median first-year salary in firms of 501-700 lawyers was $125,000; in metropolitan areas of fewer than 1.5 million, the median was $90,000.)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위의 연봉은 세금 전이라는 것이며, 미국의 income tax는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Tax bracket에 따라, 연봉의 1/3을 세금으로 내야할 수도 있으며, 미국의 생활비가 한국보다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눈에 보이는 연봉숫자와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연봉과 생활력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대형로펌의 경우 연말 보너스와 같은 보너스가 있긴 하지만, 인센티브제도가 많이 없는 편입니다(소형로펌의 경우 연봉이 매우 낮고, 거의 인센티브 만으로 페이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예외입니다). 기업 등의 회사의 경우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회사의 주식등을 제공하며, 변호사를 포함한 직원들은 이러한 인센티브를 통해 추가적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중대형로펌에는 주식이 없으므로(equity partner들은 unit을 통해 파트너쉽의 오너쉽을 결정합니다), 연말 보너스 외에는 특별한 인센티브가 없습니다(로펌에 따라, 직원 이름으로 따로 투자를 해 주는 곳이 있긴 하지만, 연차가 낮은 변호사에게는 특별히 의미있는 건 아닙니다. 또한, MD나 PhD와 같은 추가적 고급학위가 있을 경우, 취업 시 lump sum bonus를 주기도 합니다). (See “While about half of firms of more than 250 lawyers pay a bonus to prior judicial clerks, smaller firms usually do not. Bonuses of $10,000 to $25,000 are most common, depending on the type of court, but can be higher, particularly for prior U.S. Supreme Court clerks.)

참고로, 위의 내용에는 contract attorney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란 개념은 없지만, 파트타임과 contractor란 방식을 통해 temporary hire와 permanent hire를 차별화합니다. 로펌에서 근무하는 contract attorney들은 로펌직원이 아닌, temp agency와 같은 기능을 하는 회사의 직원으로, 로펌의 필요에 따라 파견근무를 하는 변호사들로, 시간당 $20-50 정도의 시급을 받으며 근무하는 계약직입니다.

다음은 정부기관입니다.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는 결국 공무원입니다. 여기에서는 영주권이나 시민권 등의 legal status로 인한 제한을 생각하지 않고, 공무원 변호사로 채용이 됐을 경우에 대한 연봉을 살펴보겠습니다.

공무원들에게도 permanent hire와 temporary hire의 개념이 존재합니다. 여기에서는 permanent hire의 연봉만을 살펴보겠습니다.

공무원의 경우 정해진 pay scale이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존재합니다. 한국으로 생각하면, 공무원 급수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것과 동일합니다. 변호사라고 정해진 급수는 없으며, 직책에 따라 grade와 연봉이 달라지게 됩니다. 참조하시라고 Office of Personnel Management의 연봉 스케줄을 링크해 드립니다. (링크)

공무원 변호사의 경우, 경력, 직위, 근무지역, 주.연방 공무원 여부에 따라 연봉이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읽고 들은 바로 1L을 졸업하고 공무원 변호사가 되는 경우 연봉은 $60,000-70,000 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US Attorney’s Office의 페이스케일 정보가 정리된 사이트를 링크해 드립니다. (링크)

비영리단체의 경우 더더욱 페이가 천차만별입니다. 비영리단체는 일반적인 회사의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즉, 한국의 일반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의 직위가 존재한다면, 미국의 일반회사의 경우 coordinator, manager, director 등의 직위가 존재합니다. 직위가 중요한 이유는, 변호사가 비영리단체에 취업을 할 경우, 변호사라는 자격보다는 근무하게 될 직위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같은 변호사여도 coordinator로 취직한 사람의 연봉이 다르고 director로 취직된 사람의 연봉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entry level 변호사가 취업될 수 있는 가장 높은 직위는 manager급 정도입니다. 물론, 로스쿨 전 10-20년의 경력이 있었던 분들은 예외적으로 다른 케이스입니다만, 여기에서는 최소한의 경력을 갖고 로스쿨을 갓 졸업한 변호사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비영리단체의 연봉은 해당 단체가 위치한 지역, 단체의 연간 budget 그리고 단체의 관련분야에 따라 연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제가 hiring website에서 찾은 내용입니다. (링크)

The average salary for nonprofit lawyer jobs is $62,000. Average nonprofit lawyer salaries can vary greatly due to company, location, industry, experience and benefits. This salary was calculated using the average salary for all jobs with the term “nonprofit lawyer” anywhere in the job listing.

제가 이 전에 일했던 비영리단체의 경우 어린 manager 급 변호사의 경우 연봉이 약 $50-60,000이었으므로 위의 숫자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영리단체의 경우, 연봉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benefit(의료보험, 핸드폰 요금, 출퇴근 비용, 넉넉한 휴가 등)이 존재하며, 개인의 자아실현을 직업을 통해 성취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단순히 연봉만으로 직업의 return을 계산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기업에서 일하는 변호사들의 연봉입니다. 최근 추세는, 기업들이 로스쿨에서 바로 갓 졸업한 변호사를 채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새내기 변호사를 아직 꽤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스타트업 등의 소규모 사업장이 아닌 경우 로펌과 같은 곳에서 최소 몇 년 경력을 쌓은 변호사들을 선호합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낮은 연봉을 제시하되, 높은 stock option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봉의 경우, 제가 본 바로는 최소 $30,000-40,000를 책정하되, 회사가 성공할수록 share in the success를 할 수 있는 옵션체계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조사한 바로는 로스쿨을 갓 졸업한 변호사가 스타트업이 아닌 궤도에 오른 기업의 인하우스로 들어갈 경우에 대한 믿을만한 연봉자료는 없었습니다. 어쩌면, 새내기 변호사가 인하우스로 들어가는 일이 많이 없기 때문에 데이터를 모으는 것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변호사가 인하우스로 채용된다는 가정 하에 제가 찾은 자료 중 Association of Corporate Counsel의 2011년 연봉조사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링크)

The largest cross-section of respondents (173) described themselves as “non GCs who do not manage other attorneys”. For this group, in-house attorneys were paid an average base salary of $173,235 in 2010 and expect their base salary to rise 4% in 2011, to $180,351. Approximately 76% of this group also reported receiving a bonus in 2010. Of those who received a bonus, the average of $43,838 was received and those in-house attorneys estimate their 2011 bonus will rise 2.1% in 2011 to $44,744.

몇 년 된 데이터이긴 하지만, 제가 읽어본 자료 중에서는 가장 정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럭쉽입니다. 로스쿨 졸업 후 클럭으로 근무하는 변호사들은 장기적으로 클럭으로 남고자하는 사람들이 다수는 아닙니다. 이 들은 1-2년 간 클럭으로 근무를 한 후, 좋은 조건으로 로펌에 스카웃되거나, 판사가 되거나, 로스쿨 교수로 임용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음은 US Court의 연봉자료입니다. (링크)

Salary

Law Clerk (Chambers, Pro Se, Death Penalty and Bankruptcy Appellate Panel)

The Judiciary Salary Plan (JSP) provides the salary coverage for law clerks. The federal judiciary uses the same locality rates as the executive branch. Current locality rates for law clerks are available at Judiciary Salary Plan Pay Rates.

The hiring judge, as the appointing authority, assigns a selectee’s grade and step, and thus sets the salary, at the time of appointment. A law clerk’s salary depends upon legal work experience subsequent to graduation from law school, bar membership, and applicable locality pay adjustments:

  • JSP-11, step 1 – Law school graduates with academic excellence and no legal work experience. Annual base salary is $50,287 (plus applicable locality rate).
  • JSP-12, step 1 – One or more years of post-graduate legal work experience and bar membership. Annual base salary is $60,274 (plus applicable locality rate).
  • JPS-13, step 1 – Two or more years of post-graduate legal work experience and bar membership. Annual base salary is $71,674 (plus applicable locality rate).

이 외에도 변호사가 취할 수 있는 커리어 옵션을 정말 많습니다. 이렇게 연봉에 대한 정보를 드리긴 하지만, 절대로 연봉만을 고려하여 취업을 계획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변호사란 직업은 그 어떤 환경에서 근무를 하건, 업무압박이 상당히 강한만큼,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자신이 행복하고 만족하는 환경에서 근무하지 않을 경우 오래버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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