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2주 전

아는 게 없다.

수업은 일정 대로 따라갔지만 수업 끝나고 노트 정리하면 모의문제를 풀 시간이 없어서 산더미 처럼 쌓여만 있고 보면 볼수록 한숨만 나온다.
분명 수업을 들을 때는 뭔지 다 이해한 것 같은데 막상 가만히 앉아 있으면 몸만 너무 힘들고 아는 건 없는 것 같다.
7년 전에 느꼈던 기분과 비슷하다.
쳇.
이런 거 계속하는 걸 보니 난 자학기질이 어느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매우 많이 듬뿍 있는 듯 하다.
스트레스 받으면 잠이 많이 오는데..
지금 마음 먹고 자면 시험날까지도 잘 수 있을 것 같다.
어깨는 뻐근하고 목은 당기도 등은 아프다.
오빠가 매일 빡빡 주물러 줘야 좀 살 것 같다.
7년 전엔 한 번 나가서 술이라도 한 번 마셔주면 스트레스가 좀 풀렸는데
정말 우울하게도 이젠 속이 안 좋아서 맥주 한 병도 제대로 못 마신다.
이거 케이스 스터디 해도 좋을 듯 하다.
20대와 30대의 시험 스트레스에 관한.
분명 동일한 subject이니 고정해야 할 변수가 좀 주니까 통계 돌리기가 조금은 쉽지 않을까?
시간은 없는데 2주 이상 하라고 하면 빌딩에서 뛰어 내릴 것 같다.
다시는 하기 싫어서 붙어야 한다…

6 thoughts on “시험 2주 전

  1. Yosef

    다시는 하기 싫어서 붙어야 한다… 딱 지금의 제 심정이네요. -_-;; 인생은 정말 버티기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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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haron

    며칠전까지 기말시험보고 1L을 마친 학생으로서 윗 글의 첫 2줄이 너무 동감됩니다! 분명 이해했는데 막상 학기말에 정리된 아웃라인을 보고 또 봐도 헷갈리고 문제는 잘 안풀리고 한학기동안 뭐했나 싶고…ㅎㅎ 그래도 나만 그런게 아니라 모든 로스쿨 학생들이 똑같아서 다행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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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kkie Post author

      ㅎㅎ. 우선 무사히 1L 마감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다 똑같아요. 잘 하셨을 거에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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