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 VR (Samsung Gear VR) 하루 후기 – I have seen the future

2015년 11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삼성 기어 VR (Samsung Gear VR)은 현재  Amazon,  삼성 웹사이트, Best Buy에서 구매 가능하다.

내가 구입하기로 결정한 11월 말-12 월 초에는 이미 Amazon 에서 out of stock 상태였고 언제 재입고 될지 알 수 없었다. 그래도 구입을 했고 재고가 들어오면 바로 배송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주문 후 2주 내로 배송 연락이 왔고 어저께 집으로 배송됐다.


미국에서 판매가격은 $99.00이다.

실제로 뜯어보면 제조가격은 그다지 높을 것 같지 않다. 그렇다고 “싸구려”라는 느낌이 드는 제품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직 1세대 아니냐, 다음 세대에 구매하겠다”라는 이야기도 하는 것을 들었지만, 경험해 본 바 기기를 좋아하는/아는 사람이라면 이는 좋은 선택/smart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Gear VR  자체가 가상현실 기기가 아니며 갤럭시 스마트폰이 가상현실 재생을 위한 3D 영상을 쏴주고 이를 기어 고글로 보는 것 뿐이므로 $99.00로 첫  in-home VR 경험을 지금 현재의 technology 정도로 하는 것은 절대로  bad deal이 아니라고 본다. 물론 다음 세대 Gear VR 고글 차제가 더 얇고 가볍고 착용감이 편하고 어쩌면 pixel감이 적게, 그리고 전체적인 VR experience를 향상 시킬 수 있을 수 있지만 그 기간 동안 이 만큼의 VR을 최소한 나는 $99에 몇 번이고도 경험하겠다.

단.

우리 집과 같이 갤럭시 스마트폰이 단 한대도 없거나. 갤럭시 6이상, 갤럭시 노트 5 이상의 기기 사용자가 아니었던 경우 기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 부담이다. 우리의 경우 아마존에서 used로 최고 저렴한 갤럭시 6s를 추가로 구입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하긴 했다.

그렇다고 해도.

단언할 수 있는데.

내 기기 인생에서 내 인생을 바꿔 놓은 몇 가지 기기 중 하나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DOS를 사용하던 PC, 닌텐도, 90대 맥, 인터넷, 아이폰

정도 밖에 포함되지 않는다.

 

WHY?

다른 가상현실 기계들을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3D 기기들을 사용해 보면서, 3D 이미지들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1.  내 뇌가 예측하는 sensory와 내 시신경으로 들어오는 자극이 맞지 않아 속이 울렁거리거나 두통이 쉽게 유발된다는 느낌을 받곤 했었다. 삼성 기어 VR의 경우에도 1시간 정도 사용하게 되면 뭔가 답답한 느낌과 머리가 아파오고 속이 울렁거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다. 내가 원래 TV도 많이 보지 않고 요즘에는 영화 보는 것도 참을성이 없어 보지 못한다고는 하지만, 분명 무엇인가를 뒤집어 쓰고 지속적으로 뇌에 자극을 준다는 것이 “정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뇌와 시각의 synchronization이 없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않는다. 오히려 스마트폰에서 너무 열기가 나서 스마트폰을 “식힌 후” 다시 사용하라는 안내를 받고 지금 충전 중이다… (이는 향후 things to improve란(아래)에 더 자세히 쓰고자 한다).
  2. 3D가 3D로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즉, 말로는 3D라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별 볼 일 없는 평면에 가까운 image들도 많았다. 삼성 기어 VR의 가상현실 경험은 매우 만족스럽다. 정말 앞에 지나가는 물고기가 만지고 싶고, 360도 비디오나 이미지의 경우 고개를 돌리면 내가 중심에 서서 비디오와 사진의 전체를 돌려볼 수 있고 앞으로, 옆에 문이 있으면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다(다음 in-home VR 세대는 이런 가상현실 경험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경험자체가 분명 “가상”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탄식이 나오고 enjoyable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It’s just such a wonderful and remarkable experience.
  3. 컨텐츠가 이미 꽤 많다. Apple iTunes에 비교하면 안될 일이다. 제품을 팔기 시작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한동안 지속적으로 뭔가 볼 수 있을 것 같다. 360도 비디오와 사진도 있고, 2D 영화를 3D 영화관 환경에서 볼 수 있다. 영화관 환경도 5가지 정도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나중에는 친구들이각자 집에서 갤럭시 VR을 사용해서 함께 영화관 환경에 접속해서 영화를 볼 수 있을 수을 것 같다. 나는 순간, 남편도 하나를 사줘서 가상현실 속 영화관 옆에 앉아서 함께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4.  Application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생각된다. 영어로 the world is your oyster이른 표현이 있데, 스마폰으로 이제 그 무엇이든 할 수 있듯, 언젠가 가상현실 기기들로도 그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다. Both the good and the bad…

 

THINGS TO IMPROVE

  1.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삼성 기어 VR 자체는 그냥 $5-10이면 만들 수 있는 고글일 뿐이다. 충전도 필요 없다. 그냥 깨끗하게 관리만 잘하면 오래 오래 쓸 수 있는, 그런 고글이다. 모든 brain function은 스마트폰이 하며, 에너지 source 또한 갤럭시폰이다. 한 1시간 정도 VR로 무엇인가를 보면 6s 건전지 반 정도가 필요한 것 같다. 즉, 영화 한편이 2시간이 넘으면 영화를 끝까지 보지 못 할 수도 있는 것이다.
  2. 그런데 2시간 연속으로 영화를 보지 못 할 가능성도 있다. 1시간 조금 넘게 이것 저것 사용했더니, 스마트폰이 너무 뜨겁다며 조금 쉬었다가 사용하라고 기어 VR이 친절히 내 사용권한을 박탈했다.
  3. 결국 크게 세 가지 면에서 things to improve 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1.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는 가상현실 경험을 더욱 더 살리기 위해서 시각적으로 더 “자연스러운” 이미지,  pixel이 보이지 않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it would blow my mind.
    2. 두 번째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는 건전지와 열조절적인 면에서 room for improvement가 있다고 생각된다.
    3. 세 번째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는 더 가벼운 헤드셋 정도… 그렇다고 지금 아주 불편한 것도 아니고, 우선 이 정도면 나는 만족한다. 사실 가벼워 지려면 스마트폰을 로딩하지 않아야 한다. 그럼 어쩌면 이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둘 다의 이슈일 수도 있겠다. I don’t know… for the engineers to consider, I guess.

 

매우 흥분되는 경험이지만, 한 편으로는 약간의 공포도 느끼기는 한다. 인간의 뇌는 인류 역사상 이러한 자극을 받아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그것도 지속적으로. 앞으로 “인간의 뇌”라는 기관이 자신이 노출될 수많은 가상현실적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진화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궁금하고 한 편으로는 기대도 되고 한 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그래서 가면 갈수록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지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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