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Surface v. Apple iPad Mini

2주 전에 어금니 크라운을 하나 씌웠습니다. 미국 치과비용이 워낙 비싼만큼, 한국에 잠시 출장가는 김에 치료를 받을까도 했지만, 일정이 너무 빠듯해 포기하고 저희 회사 건물 컴플렉스에 있는 치과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치료가 잘 마무리됐다 싶었는데, 치료과정에서 신경이 건드려졌는지 치료 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되리어,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심해 음식을 씹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편두통까지 유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치과에 다시 가니 신경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크라운은 한 지 얼마 안되는만큼, 따로 새로운 비용청구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신경치료 비용은 지불을 해야하는데,이미 크라운을 하면서 2012년 보험커버액을 많이 써버려서, 보험으로 $600을 커버하고도 저에게 $1200을 내야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크라운 치료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데(임시치아를 한 3주 동안은 전혀 통증이 없었습니다) 제가 100% 비용 부담을 하는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되어 비용 담당자에게 너무 비싸니까 다시 잘 생각해보라 말했습니다(흥정을 한 것이지요). 담당자는 치과의사와 얘기해보고 다시 연락을 준다고 했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치과보험은 매년 reset이 됩니다. 즉, 제가 갖고있는 치과 보험은 1년에 $1,500까지 커버해 주는데, 크라운 치료 후 이제 $600 밖에 남지 않아 신경치료시 제 비용부담이 높은 것인만큼, 2013년 1월 1일까지 버티면 약 $1000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버틸까 생각 중입니다.

금요일 오후. 치통과 수면부족으로 인해 nausea를 동반한 편두통이 심해서 5시 칼퇴근을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집에 가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미친듯 일만 했는데, 뭔가 제 자신에게 reward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울렁거리는 배 를 부여잡고 1층 Microsoft Store에 Surface를 보러갔습니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말 멋있는 기계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타블렛 뒷부분의 스탠드가 보고 싶었습니다. 자칫 잘못 디자인이 됐을 경우 불안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스탠드는 꽤 잘 만들었습니다. 스탠드가 나오고 들어가는 느낌이 손에 착착 감기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단점은 스탠드의 각도를 조절하지 못한다는 것. 물론 아이패드 스마트커버도 생각해보면 마찬가지이지만 이 또한 아이패드의 단점이므로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만한 일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 비행기에서 일을 꽤 하는데, 비행기 좌석구조상 너무 acute angle로 화면이 보이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아이패드 용으로 각도가 조절가능한 저렴한 스탠드들이 있고 이를 Surface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현재 사용하는 각도조절 가능한 아이패드 스탠드입니다. 가격도 정말 저렴하고 가벼워서 이동할 때 가지고 다니기 편합니다.

다음 하드웨어로는 커버용 키보드가 정말 궁금했습니다.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리뷰들을 보니, 다들 touch keyboard에 대하선 회의적인 것 같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막상 키보드를 만져보니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터치 키보드는 책상을 두들기는 느낌이라고 하지만, 실제 어느정도의 입체감이 있는 키보드입니다.
다음은 type keyboard를 테스트 해 봤습니다.

오!! 탄성이 나왔습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패드용 블루투스 키보느는 브룩스톤에서 구매한 것인데, 그럭저력 큰 부족함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타이프 키보드는 각각의 키가 훨씬 넓고 키 스트록에 대한 Surface의 반응이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웠습니다. 제가 여지껏 사용해 본 블루투스 키보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라 해도 과정이 아닐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트랙패드와 도킹! 아이패드 키보드들 중에는 도킹이 되는 것이 많이 없으며(도킹이 될 경우 무게가 증가하는 건 단점입니다) 트랙패드가 있는 건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Surface용 키보드에는 트랙패드가 있다는 것!!! 우워!! 완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결국 키보드만 봐서는 확실이 Surface 승!입니다.

해상도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특히,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을 위해선 데스크탑 타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 화면에서는 눈에 거슬릴 정도로 픽셀이 보였습니다. 아마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익숙해져 그런 것 같습니다.
기계 자체는 뉴 아이패드보다 무겁지 않습니다. 그런데 키보드 커버를 씌우고 나면 확실히 추가적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또한, 커버와 기계가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패드에 스마트 커버를 씌우면 그냥 하나로 느껴지는 디자인에 비해서 한 수 아래라는 느낌입니다.

하 드웨어를 구경한 후 소프트웨어를 테스트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Windows 8이 출시된 후부터 종종 Microsoft Store에서 테스팅을 해봐서 그런지, 이제는 Windows 8에 어느정도 익숙해 진 것 같습니다.

Windows 8 phone들에 대해서는 아직 회의적인데 반해, 타일화면의 Surface는 상당히 intuitive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손가락 터치에 대한 감도 좋고 반응속도 및 navigation experience도 좋았습니다. 특히 키보드의 트랙패드를 사용할 경우, 거의 작은 노트북 컴퓨터(넷북?)을 사용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만약 Surface를 구매한다면 사무용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데(오피스가 된다는 것처럼 큰 사무용 장점이 어디있을까요?), 아웃룩이 안된다는 것!!! 특히 현재 판매중인 RT버전은 앱스토에 있는 앱 외에는 소프트웨어를 따로 인스톨할 수 없는데, 그렇다면 아웃룩 없이 사무를 보라는 것… 절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직원들은 exchange로 메일 앱에 연계를 하면 된다고 하고, 절대 불가능한 옵션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피스가 가장 큰 매력인 디바이스에 아웃룩이 안된다는 건 큰 단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2013년 초 출시예정인 Windows 8 버전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RT와는 달리, 훨씬 더 컴퓨터에 가까운 개념인 이 Windows 8버전에는 앱스토 앱 외에도 일반 Windows 8 소프트웨어를 직접 인스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직접 만져보진 못했지만, 직원들 말로는

2 thoughts on “Microsoft Surface v. Apple iPad Mini

  1. Changwon Ahn

    안녕하십니까. 님의 블로그를 애독하는 독자이며 현재클리브랜드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님의 글을 보는중에 치과 이야기가 나와서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맘에 글 남겨 봅니다. 우선 들어가기전에 님께서 받으셧던 진료에 대해 평을 하려는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크라운을 받으셨는데요..열에 한분정도는 크라운을 씌운후에 이 시림이나 씹을때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임시 크라운일때는 멀쩡했는데 화이날 크라운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간혹있는데요. 이런 경우 대개 두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새크라운의 씹는면이 딴이빨보다 높을때입니다. 이럴때는 높은면을 어져스트 해주면 통증이 서서히 없어집니다. 다른 경우로는 크라운 씌울때 어떤 시멘트를 쓰느냐에 따라 이시린 경우가 발생합니다.요즘많이 쓰는 resin cement의 경우 sensitivity issue가 종종 생기는데요 이런경우 보통 몇주에서 몇달후에 서서히 없어집니다. 만일 통증이 오랜기간 없어지지 않고 더 심해지면 신경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글을 읽다가 치과얘기가 나아서 주제없이 글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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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kkie Post author

      선생님, 감사합니다. 결국은 크라운 윗부분을 통해 들어가 신경치료를 했고, 크라운은 대부분 살리고 윗부분만 때우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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