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쟁이 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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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23일, 7시 30분
대학로 두레홀 2관
사랑의 티켓

공연장을 찾지 못해 극장 입구에 7시 29분 도착.
극장에 들어가자 마자 공연을 시작했다.
염이 뭔지도 염쟁이가 뭔지도 몰랐었다.
연말이고 해서 공연을 고르던 중 재미있다는 오빠의 말에 보게 된 공연.
2006 서울연극제 인기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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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순웅 1인 5역 (염쟁이 유씨, 유씨 아버지, 유씨 아들, 장사치, 영정 사진) 모노로그.
목소리까지 합치면 4역이 더해 진다 (영정 큰 아들, 큰 며느리, 둘째 아들, 막내 딸).
늦게 공연장에 들어가는 바람에 우리 좌석에 앉지 못하고 입구쪽 맨 앞에 앉게 되었는데
덕분에 위의 목소리 연기에 대한 신체연기에 동참하게 됐다.
오빠는 큰 아들, 난 큰 며느리.

염쟁이는 사투리다.
표준어는 염장이.
염장이란 시체를 염습하 자를 일컫는다.
염습이란 시체의 몸을 씻기고 그에 옷을 입힌 뒤 염포라는 베에 시체를 쌓아 주는 과정을 말한다.

이 연극은 염쟁이 유씨의 마지막 염 과정을 통해 전통적 염의 기본적 과정, 현대의 세속적 염 문화의 비판, 염쟁이로서의 운명과 인생사, 돈에 눈이 먼 요지경 가족 등을 통해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 나아간다.

대학로 연극의 대부분이 워낙 관객과의 호흡을 중요시 여긴다고 하지만
염쟁이 유씨는 시작부터 관객을 극중 인물로 흡수하여 시종일관 관객의 호응을 유도해 낸다.
간만에 조명을 받으니 따뜻하더군.
또 볼 만한 공연이었다.  

6 thoughts on “염쟁이 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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