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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All-in-One 프린터

예전 미국 경기가 좋을 때는, 로펌, 투자은행, 컨설팅회사 등에서는 테크놀로지 비용이라는 것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고 합니다. 즉, 핸드폰이나 컴퓨터, 프린터 등 근무에 필요한 기기들을 구입하는 것을 보조해 주는 보너스와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악화된 이후 많은 회사들이 비용절감 모드에 들어갔고, 정말 일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기등을 회사에서 제공해 주거나, 데이터 사용료 등을 부담해 주는 것 외에는, 따로 테크놀로지 비용을 지불해 주는 케이스가 많이 줄었습니다.

저희 로펌의 경우, 자신의 핸드폰을 근무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경우 블랙베리를 제공해 주고 있고, 자신의 핸드폰을 사용하는 경우 무제한 데이터 비용을 부담해 주고 있습니다(제 경험상, 한달에 $50 정도 비용절감을 하고 있습니다). 근무용 기기로는 랩탑이나 데스크탑 중 하나를 골라야 하고, 출장을 가야하는 경우 에그 등과 같은 무선기기나 핫스팟 비용을 대신 지불해 줍니다. 하지만, 이외에 집에서 따로 사용하는 기기는 자신이 부담해야 합니다. (고백까지는 아니지만… 작년부터… 회사에서 프린트 종이를 가져와서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회사업무와 관련된 프린팅을 위해 종이를 가져오는 것이었으므로 괜찮다고 생각은 했지만 약간 찜찜하긴 했습니다. 그러던 중. 여러 왕짱님들께서도 회사 종이를 집에 가져가시는 것을 보고… 다들 원래 그러는 것이란 사실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왜 이런 거에는 이렇게 소심해 지는지…)

저는 아침잠이 많고, 회사에서 근무할 때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 편이서서, 아침에 느지막히 출근을 하고 남들보다 조금 늦게 퇴근을 하거나, 야근을 해야하는 경우 회사에서 늦게까지 작업을 마무리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변호사들, 특히 아이들이 있는 변호사들은 아침 8시, 늦어도 9시에 출근을 하고 6-7시에 퇴근을 해서 집에서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고 아이들을 재운 후, 9-12시 사이에 추가로 근무를 합니다. 저도 장기적으로 체력관리를 하기 위해선 매일 야근을 하는 것보다, 저녁에 퇴근을 한 후 운동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추가적으로 집에서 편하게 근무하는 것을 시도해 볼만하다는 생각에 home office를 조금씩 갖추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갖추고 싶었던 기기는 컬러 프린터였습니다. 일의 대부분이 문서 에디팅인데, 에디팅을 가장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은 전 문서와 현재 문서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이 비교를 위해선 color 표기가 필수이고, 흑백 프린터로는 편집된 부분을 제대로 보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거의 3년 동안 고민에 고민을 하며 프린터를 사지 못한 이유는, 돈이 더 들더라도 레이저젯으로 스캔이 되는 기계를 살 것인지, 그냥 저렴한 잉크젯으로 프린트만 되는 기기를 살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해서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레이저젯으로 스캔이 되는 all-in-one 기기를 사게 되었고, 그 이유는 연차가 올라가면서 스캔을 많이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연차가 올라가면, 프린트된 문서를 연필로 수정하는 일을 많이 하는데, 손으로 수정된 문서를 파일에 적용하는 과정은 아랫연차나 문서담당 부서가 하게 됩니다. 이 경우, 직접 작업된 문서를 전달해 주기 보다는, 이메일로 스캔된 파일을 보내서 수정을 요청하므로, 프린터만큼 스캐너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복사 기능은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지난 반년 동안은 집에서 작업을 할 경우 핸드폰 스캐너로 어찌저찌 해결을 했는데, 간단한 문서 수정에서 이제는 수십장에서 수백장의 문서를 하루 이틀 안에 수정해야 하는 위치에 도달해 보니, 도저히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더 이상 핸드폰 스캐너로 이메일을 보낼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큰맘 먹고 레이저젯 all-in-one을 구매했습니다.

프린터를 고르기 위해 아주 많은 시간을 투자할 여건이 안됐고, 비용절감보다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했으므로 비슷한 제품군 중 조금 비싸 보이는 HP Laserjet Pro 200 Color MFP (m267nw)를 아마존에서 구입했습니다(링크). 사실 HP를 사고 싶어서 샀다기 보다는, 다른 브랜드를 rule out하다보니 HP 밖에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2006년 로스쿨 입학 당시 캐논 all-in-one을 사서 약 1년 만에 고장이 난 경험이 있는데, a/s를 맡기러 갔더니 고치는 것보다 새로 사는 것이 더 쌀 것이란 얘기를 듣고 기계를 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캐논은 신뢰가 안 갔습니다. Epson은 잉크젯은 좋다는 리뷰가 많았지만 레이저젯은 별로 제품이 없어 보였습니다. Brother나 Lexmark는 MBA를 할 당시 왜 이 회사들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지에 대한 케이스 리뷰를 한 바 있어 신뢰가 안갔습니다. 결국,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 중 HP 밖에 남는 것이 없어 HP를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제품이 꽤 무겁습니다. 20-25키로 사이인데, 1층에서 3층까지 들고 올라오는데 고관절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일주일 동안 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제품 설치 자체는 상당히 쉬웠습니다(scan to email 제외; 아래참조). 저는 원래 기계를 만질 때 메뉴얼을 잘 보지 않는데(쓰기 쉬운 기계는 기본적으로 메뉴얼이란 것 자체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기능은 메뉴얼이나 인터넷 조사 없이 설치 가능했습니다. 단, 제품과 함께 오는 CD에 저장되어 있는 프린터 드라이버는 이미 outdated 되어 있어, 웹사이트에서 드라이버를 직접 설치해야 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써 본 결과, 제가 일을 할 때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AirPrint를 할 수 있어 신세계를 맞이한 느낌입니다. AirPrint란 동일한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된 무선 프린터를 이용하여 컴퓨터를 통하지 않고 바로 모바일 기계에서 프린트를 하는 것입니다.

이 프린터에서 셋업은 정말 간단합니다. HP는 대부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 프린터 터치 스크린에서 와이파이 표시를 누릅니다. 그럼 Wireless Menu 옵션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Wireless Setup Wizard를 통해서 네트워크를 선택하고, 비밀번호가 필요한 경우 네트워크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세팅이 끝나게 됩니다.

That’s really it. 셋업이 끝난 후, 아이패드나 아이폰으로 문서를 열고, share, print를 한 후 select printer를 누르면, 네트워크 상의 프린터가 자동적으로 표시됩니다. 프린터를 선택하고 print를 누르시면 문서가 프린트 됩니다. How wonderful is that…

AirPrint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 리스트는 애플에서도 유지하고 있습니다(링크).

이렇게 프린터를 네트워크에 연결해 놓게되면, 당연히 iMac이나 Mac Air 등의 컴퓨터로도 따로 케이블 연결 없이 프린트를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셋업은 정말 쉬웠던 반면, 스캐너를 셋업하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컴퓨터와 케이블로 연결이 되어 있을 경우, HP Scan application을 이용해 바로 컴퓨터로 스캔을 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었지만, 케이블 연결을 하지 않고 Scan to Email 기능을 사용해 이메일로 스캔파일을 보내고 싶었는데, 이 세팅은 프린터만에서 마무리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봐야 했습니다.

프린터에서 Scan to Email 세팅을 마무리 할 수 없는 이유는, 받는 이메일을 셋업하는 건 쉽지만, 보내는 이메일을 셋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메일이란 것이, 받는 사람이 있으면 보내는 사람이 있어야 하듯, Scan to Email도 프린터가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메일 주소에서 또 하나의 이메일(동일한 이메일도 물론 가능)로 문서를 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프린터에서는 이 보내는 이메일을 셋업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결과, 다음 HP 웹사이트가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링크). 제 경우, 맥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냥 프린터 IP를 통해 브라우저로 바로 세팅을 했습니다. 세팅을 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보내는 이메일 주소의 서버와 port가 필요한데, Gmail의 경우 서버는 smtp.gmail.com이며, port는 465입니다.

이메일을 셋업 한 후에도 스캔되는 문서의 기본 세팅을 해야하는데(예: 종이 사이즈, 화상도 등), default setting 또한 컴퓨터에서만 바꿀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Email Option tab에서 바꾸시면 됩니다.

셋업을 한 후 Scan to Email을 해 본 결과, 케이블을 통해 컴퓨터에서 스캔하는 것보다는 속도가 꽤 느립니다. 보아하니, 서버에 연결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막상 스캔을 하면 이메일 전송 자체는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불만이라면 프린트나 스캔을 취소하면, 프린터의 터치 스크린이 반응을 멈추는 현상이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프린터를 껐다가 다시 켜야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불편합니다. 또한, 컬러 레이저젯은 정품을 사용할 경우 토너가 비싼 편이어서 부담이 될 듯 합니다.

룸바

Update: 2014년 2월 22일

딱 3년전,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했을 때, 친구들에게 룸바를 선물 받았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잘 사용하고 있는데, 그 동안 꽤나 관리가 필요했던 터라, 포스팅을 업데이트합니다.

룸바는 꽤 비싼 기기이지만, 관리만 잘하면 꽤 오래 쓸 수 있게 잘만든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집 룸바 모델은 500대이며, 현재 800대 신제품 모델까지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보아하니, 500대 모델은 이제 iRobot에서는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 경우, 평일이면 매일 룸바를 돌리므로, 벌써 1000번은 작동을 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부품을 몇 번 갈아준 것을 제외하고는, 큰 문제 없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품이 아주 저렴한 건 아닙니다. iRobot 웹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다양한 accessory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링크). 제 경우, 지난 3년 동안 brush, bin, filter 등을 교체했습니다. 또한, 벌써 두번 brush가 돌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두번 다 cleaning head를 교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룸바가 충분한 시간 동안 청소를 하지 않는 것 같아 건전지를 교체했습니다. 건전지의 경우, 인터넷을 찾아보니 OEM으로 1/3 가격에 건전지를 구입할 수 있어, 그냥 아마존에서 OEM을 샀는데, 전혀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희집의 경우, 고양이 두마리와 제 긴머리로 인해 룸바가 1-2번 돌면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통만 비우고 브러시에 낀 머리카락을 제거해 주면되는 것이서 부담되지는 않습니다. 500대의 경우, 브러시 양쪽 끝에 털이 많이 모이고 때론 제거하는 것이 불편했는데, 새로온 cleaning head를 보니 이 문제가 많이 해결되어 있었습니다. 결론은, 계속 iRobot이 제품개발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전 모델들도 혜택을 보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기기를 쓸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A/S의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인터넷을 통해 문제를 접수하게 되고, 제 경우 두번 다 이메일로 충분한 답변을 받아 제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기계를 뜯어 보시면, 정말 간단하게 부품들이 나열되어 있어, 기계를 조금만 만질줄 안다면 큰 무리없이 제품관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문: 2011년 2월 6일

집들이 선물로 엄마, 나정, 동선, 강원, 순엽오빠가 돈과 상품권을 줘서 룸바를 구입했다.  씩씩한 우리 룸바군은 570 모델이다.  고양이 두 마리가 있는만큼 572 pet model을 사고 싶었지만 $100 할인 당일 품절이어서 570으로 사고 high capacity bin을 추가하여 572가 됐다 (고 오빠가 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룸바군은 매일 아침 9시에 일을 시작한다.  퇴근하고 들어오면 얌전히 밥을 먹고 있고 집은 깔끔하다.  주말에는 집을 치우면서 틀어 놓는데 조금 씨끄럽긴 하다.  그래도 30-40분 정도니까 참을만 하다.
처음 돌리기 시작했을 땐 정신 없이 사방을 돌아 다녀서 이거 청소는 제대로 하는 건가 싶었다.  한 달 정도 써 본 결고 나름 인공지능적으로 뭔가 사용해서 알아서 집안 면적을 계산하고 그 안에서 travel plan을 세워 결과적으로는 거의 전 공간을 한 번 이상 청소한다.  동그란만큼 완전 구석까지는 청소하지 못하지만 내가 청소할 때도 구석구석 안 했으니 용서한다.
가구 아래도 쏙쏙 들어가서 청소하니 참 좋다.  특히 침대, 탁자, 소파 아래가 매일 청소 되는 것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다.
사실 오빠가 오고 나서 큰 돈 들여 다이슨 청소기를 구입했는데 거의 1년이 되도록 난 한 번도 건들여 본 적이 없다.  오빠가 있을 땐 오빠가 청소했고 이젠 룸바가 청소 해 준다.
룸바가 빨래도 해 줬으면 좋겠다.

페이스북 메시지 숨은 기능! “Other”

뉴욕타임즈 저널리스트 중 테크놀로지, 그 중 personal technology와 관련된 글을 쓰는 포그(Pogue)라는 분이 있습니다. 테크놀로지 저널리즘을 업으로 삼을만큼 nerdy하지만, 한 성격.입담하시는 분이어서 블로그와 비디오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이 분이 올리는 글은 대부분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것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 또한 소개합니다. 몇 달 전에는 TED에서 short cut key와 관련된 강의도 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페이스북 메시지 관련 포스트를 올리셨는데, 너무 충격적이어서 저도 리블로깅을 합니다. ()

저는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매우 자주 활용합니다. 문서 일을 하게 되면 솔직히, 6-7시간씩 연속으로 집중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서, 중간중간 페이스북도 읽고 신문도 읽습니다. 그리고 지인들과 자주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통해 의사소통을 합니다.

페이스북 메시지가 오면 매 번 컴퓨터, 아이패드와 핸드폰에서 “띠링” 소리로 메세지가 왔음을 알려주므로 딱히 메시지를 놓치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제 경우, 단순히 안부를 묻는 것 이상으로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활용하므로, 메시지를 놓치는 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알람을 설정해 놓는 것도 있긴 합니다.

어쨌건, 포그님에 따르면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 중 제가 모르던 Other이란 폴더가 존재하고 있고, 그 곳에 메시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Capture

 

 

혹시나 하는 마음에 Other 폴더를 클릭하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놓친 메시지가 총 20개가 넘었고, 그 중 5개 이상은 중요한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제 블로그를 읽으시는 분들 중 친구신청을 해도 되냐고 여쭤보신 분들도 계셨는데, 몇 달 동안 묵묵부답이었으니, 기분이 나쁘신 분들도 계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제가 페이스북 메시지 답장을 못 해 드린 분들 중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답장을 못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친구신청 해 주시면 감사히 받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커리어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지난 주말. 최근 출간된 Facebook의 Chief Operating Officer인 셰릴 샌드버그의 책을 읽었습니다. 몇 년 전, 중국계 미국인인 예일로스쿨의 에미이 추아 교수의 책만큼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책은 아니지만, 미국 여성단체 사이에서는 약간의 반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책이기도 해서 궁금한 마음에 읽어 봤습니다.

My short review: 한국 돈으로 2만원 미만으로 이 정도의 멘토쉽을 받기는 힘들 것이다, worth EVERY dollar and dime.

Why?

My longer review by chapter:

이 분은 저보다 열 살 정도 위이신 것 같은데, 저처럼 학교를 전전하지 않아 비교적 일찍 커리어를 시작한 편입니다. 이렇게 나름 직선으로 커리어를 이끌어 나아갈 수 있는 것도 복입니다(given, 초반 공무직을 떠난 후 직장을 찾아 동부에서 서부로 이사도 하고 거의 1년 동안 직장 없이 지낸바도 있으므로, 승승장구 한 것만도 아닙니다 — 승승장구란 없습니다).

제1장. 리더쉽에 대한 야심 갭

결론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들과 비교했을 때 리더가 되어야 겠다는 야심과 야망에 있어 부족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I agree.

국가를 막론하고, 아이의 성에 따라 가정교육 뿐만 아니라 교육환경이 달라집니다. 여기서부터 장래 커리어 목표설계에 있어 차이가 드러납니다.

I still remember: 한국에서 초등학교 1학년을 다닐 때, 남자아이들은 대통령, 회사 사장 등을 장래희망으로 써냈지만, 여자아이들 중 장래희망을 대통령을 둘 째치고 장관으로 써낸 아이는 저를 포함해서 없습니다. (물론, 현재 한국 대통령이 여성이시지만, please be honest, she could have been a transgender and still become president based on her family pedigree.)

게다가, 자신감 있고 똑부러진 여자에 대한 편견 또한 존재합니다. 이것저것 시키기 좋아하는, 나름의 고집이 있는 남자는 리더감이지만, 동일한 특성의 여자는 못 된 성격의 고집불통으로 묘사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여자들은 커리어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까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입니다. 한국식으로 치면, 너무 잘난 여자는 결혼하기 힘들다는 논리와 비슷합니다.

This, thankfully, was not the case for me. 그리고 만약 커리어를 원하는 여자라면, 이런 생각을 하는 남자를 만났을 때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반대방향을 향해 뛰어가 거리를 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샌드버그 또한 아랑곳하지 말고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정진하라는 조언을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합니다. I would say the same.

제2장 Sit at the table

저도 이런 경우가 참 많았는데. 꽉 찬 회의장에 들어가면 항상 뒷자리에 앉거나, 중간에 네모난 회의용 책상이 있을 경우 책상 밖에 둘러진 의자 중 하나를 골라 앉으려 한 적이 있습니다.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이 이런 성향이 강합니다.

샌드버그의 조언은 남자들을 포함한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회의책상에 둘러 앉으라는 것입니다. 회의, 그것도 중요한 회의에 초대받아 들어갔다면, 그 자리에 있을만한 권리와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배회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꼭 참석해야 하는 회의의 경우 이럴 일은 없지만, 저는 이제 제가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센터자리를 차지하지 못 하는 컨퍼런스나 세미나면 돌아보지 않고 뒤돌아 나옵니다. 강연내용도 중요하지만, 저도 제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되고 남들과 함께 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f you don’t have a place for me, then I’m leaving. 여성들에게 이런 자신감은 이제 필수입니다.

제3장 성공정도와 호감도

사회는 성공한 남자에 비해 여자를 더 비판적으로 바라봅니다. 샌드버그가 인용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케이스는 똑같은 성공스토리에 남자의 이름(하워드)와 여자의 이름(하이디)를 붙였을 경우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하워드의 경우 다수의 사람들이 그의 성공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동일한 성공을 한 하이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훨씬 더 많았다는 것입니다.

샌드버그는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기 보단,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줍니다. 아마 그 또한 해답을 찾지 못한 것이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의 조언은 여자와 남자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회적인 기대에 부응하되 여자로서 강점인 “공동체적 성향”을 바탕으로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예: using “we” instead of an “I” — 이에 대해, 너무 공동체적 성향을 강조할 경우 심지가 굳지 못하고 자신감이 없으며 나약해 보인다는 이야기도 들은 바 있으므로,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결국, 아직은 남자들과 같이 남성들의 세계에서는 성공을 위한 필수성향으로 여겨지는 공격적과 고집은 여자가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기 있나 봅니다. 저도 제 자신만의 리더쉽 스킬을 찾는 것이 목표 중 하나입니다.

제4장 커리어는 정글짐이지 계단이 아니다

아마 제가 가장 공감한 장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 이상 커리어는 한 단계씩 한 단계씩 밟아가는 곳이 아닙니다. 가끔 옆으로도 이동해야 하고(저도 옆으로 옆으로 참으로도 많이 움직였습니다) 때론 용기를 내어 아래로도 내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변호사가 되기 위해 참 많이 내려와야 했습니다). 여기서 때론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포함해 정글짐에 커리어를 비유한 이유는 더 이상 한가지 스킬만으로는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50개의 자격증이 있을 필요는 없지만, 단 한가지 능력만 갖고는 세부분야의 연구자조차 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저처럼 무진장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저도 처음부터 제 길을 찾았었다면, 이렇게까지 돌고 돌아 오고 싶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중요한 건,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을 때 비록 현재 직장보다 낮은 연봉을 받을 수도, 낮은 직급에서 시작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스킬을 배우고 색다른 커리어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눈딱감고 한 두 단계는 아래로 내려올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때론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이런 손해(?)를 감수하는 것을 회피하고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기회를 포기하는 셈이 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제5장 멘토를 찾아서

한국에서도 한 때 멘토 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지금도 있나요?). 저도 제가 멘토로 여기는 분들이 꽤 있고 그 분들도 너그럽게 그런 역할을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하지만 샌드버그가 말하듯, 단 한 번도 제가 그 분들께 대놓고 멘토가 되어 주시겠냐고 물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알게 된 분들과 자연스럽게 인연을 이어 나아가다 보니 그 분들이 제 멘토어가 되어주신 것 뿐이었습니다.

저희 로펌에도 한 동안 멘토를 지정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It was/is a disaster. 멘토는 마음이 맞는 사람이 마음이 맞는 사람을 이끌어주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러한 관계를 강제로 설정해 주게되면 서로 부담감만 커질뿐 실제적인 도움은 주지도 받지도 못하게 됩니다.

샌드버그도 말하듯, 멘토가 멘티를 정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 자신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즉, “내가 그 때 힘들었는데, 이 아이도 지금 그것을 겪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 때, 그리고 “나도 그 때 누군가가 도와줬다면 좋았을텐데 또는 도와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데”란 생각을 할 때 비로소 마음이 움직이고 멘토의 역할을 시작하게 됩니다.

문제는. 동양인들의 경우, 특히 법조계에서는 아직 멘토의 역할을 할만한 분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누군가 나와 비슷한 사람이 위에서 끌어줘야 이 성공이란 것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인과 같은 소수민족들의 커리어가, 특히 여성들의 커리어가 턱턱 막히는 것도 있습니다.

제6장 진실을 찾고 진실을 말하라

리더가 되기 위해선 아랫사람들의 진실을 들어야 한다(basically, what they actually think and not what you want them to think or what you actually think).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진심을 말해야 한다(honest feedback, in a nice and professional way).

그리고 진심어린 대화 대화 대화.

마지막으로. 미국의 경우 직장여성들은 가능한 가족이야기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회피하려 합니다. 넌프로페셔널 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제가 듣기로 한국은 over-sharing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샌드버그의 주장은 일부러 “회사의 나”와 “회사 밖의 나”로 자신을 구분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간혹 사람들과 회사동료간 수다를 위해 가족이야기를 하기는 하지만, 왠지 너무 많이 제 이야기를 하면 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건 조금 더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제7장 떠나기 전엔 떠나지 말라

샌드버그는 몇 년전 여자대학교 졸업식에서 전달한 연설로 유명해졌는데, 이 장이 그 내용입니다. 즉, 여자들은 아직 있지도 않은 남편과 자식을 걱정하느라 눈앞에 놓인 기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결혼을 하려면 유학을 가면 안되고, 이직을 하면 안되고, 있지도 않은 자식을 키우기 위해서 좋은 학군에 살기위해 자신을 포기하는 여성들에 대해 일침을 가합니다.

And I absolutely agree. 닥치지도 않은 문제들 때문에 눈앞에 놓인 커리어를 놓친다면. 이미 다 놓쳐버린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제8장 배우자를 진정한 배우자로 만들기

여기서부터는 자녀가 있는 여성들에게 하는 조언이 대부분입니다. 즉, 자녀를 양육하면서 커리어를 쌓기 위해선 남편(동성애자의 경우 같은 아내)를 동등한 배우자로 만들고 마찬가지로 동등한 배우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하는 얘기이지만, 집안 일을 나누고 자녀양육의 부담을 나눠야 합니다.

그나마 그 동안 수많은 여성들이 해왔던 얘기와 조금 다른 시각은, 불평등한 결혼조건을 여성들이 자신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no wait, I’ve heard of this before). 농담을 떠나서, 동등한 배우자를 원한다면 자신이 그것을 당당하게 요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제9장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전설(수퍼맘)

이런 건 없다는 것과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제10장 대화로 풀어가기

저는 제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평등권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샌드버그 또한 같은 말을 합니다. 한 때, 자신 또한 페미니스트가 아니었다고 완강히 부인했지만 여성의 평등권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고(well, she does now call herself a feminist and more power to her).

저는 데모를 할 생각도 없고 광장 한복판에서 여성속옷을 불태우며 여성의 자유를 외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세상은 아직 남자와 여자가 평등한 곳도 아닙니다. 저는 아직 어떻게 여성의 평등권을 외쳐야 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샌드버그는 이미 자신만의 외침을 시작했습니다. 여성평등권과 같은 이슈에 대해 공개적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있고, 참 용감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각자 광장을 뛰어다니며 이것저것 던지고 불태우거나, 아애 불평등이란 없다는 부정을 할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하자고. 참 미국인스러운 결론입니다.

제11장 평등을 향해

위 10장과 비슷한 얘기입니다. 얼핏보면 샌드버그가 자신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Worth the money, a good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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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블루투스 스피커 Jam

저희 회사는 가능한 open door policy를 지향하고 있어서 왠만하면 사무실 문을 열고 있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 경우 사무실 문을 닫으면 환기가 덜 되는 것 같아서 문을 닿아 놓을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능률이 안 오르면 이어폰을 꽂고 일을 하기도 하지만, 때론 조용한 백그라운드 음악을 켜놓고 일하고 싶기도 합니다.

올해 읽은 이 뉴욕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open space 사무실 공간 디자인/활용이 유행하면서 발달한 기술 중 하나는 pink-noise system입니다. 이는 환풍기 소리 같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목소리와 동일한 frequency의 소리를 통해 보이지 않는 방음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읽고보니 저희 회사도 이 방음벽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항상 환풍기 소리가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퇴근한 시간에 컴퓨터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고 사무실 밖으로 나와 봤습니다.

유레카! 비록 작게 틀어놓긴 했지만 음악이 밖에서는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변호사로 돌아온 후부터 6년 반 전 로스쿨을 시작했을 때, 큰 마음 먹고 샀던 $50! 정도 가격의 로지텍 스피커를 회사로 가져왔습니다. 정말 능률이 안 오르고 잠이 올 때는 이어폰을 꽂고 큰소리로 음악을 듣지만, 평소에 그냥 조금 심심할 때는 이 스피커로 이런저런 음악을 작게 틀어놓고 일을 했습니다.

1년 조금 넘게 이런 방식으로 음악을 듣다보니 불편한 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6년 반 전에 산 스피커이므로 블루투스 기능이 없었습니다. 아이팟 등의 MP3 플레이어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음악에서부터 라디오까지 듣는 제 입장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 항상 스피커와 핸드폰 잭을 연결해야 하는 건 불편했습니다. 특히, 하루 12시간을 회사에서 사는데, 개인적 문자도 보내야하고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할 것들이 있는데, 핸드폰이 스피커에 묶여 있는 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큰 마음!을 먹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일 주일 넘게 시장조사를 한 결과 시장에 나와있는 스피커의 가격대에 깜짝 놀랐습니다. $20-1000까지 정말 다양한 스피커들이 존재하더군요.

집이나 사무실보다 넓은 공간에서 사용할 스피커였다면 Jawbone이 너무 써보고 싶었습니다.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200의 가격인데, 가격대비 리뷰가 상당히 좋고, 제가 좋아하는 저음이 잘 잡힌다는 것이 큰 매력이었습니다.

Jawbone을 사지 않은 이유는 제 예산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것과, 제 사무실에 놓고 쓰기에는 기능도 너무 좋고 부피가 꽤 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 스피커 예산은 $50 안팎있었습니다. 아무리 과장해도 15평방미터가 안되는 제 사무실에서 쓰기 충분되라는 사운드 쿼리티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베스트 바이 $10 쿠폰이 있어서,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베스트 바이에서 판매하는 스피커여야 했습니다(this actually left me with very few options, which did, however, include Jawbone).

이것저것 보던 중 D100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CNET을 포함한 왠만한 gadget 리뷰 사이트에서는 중가 블루투스 스피커 중에서 가장 평이 좋아 보였습니다. 가격은 $80이어서 제 예산 이상이어서 패스했지만 이 정도 예산을 갖고 계시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저것 뒤지다 결국 사기로 결정한 스피커는 Jam 스피커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온라인 리뷰는 “가격대비 매우 좋다”에서 “잡음이 들린다”까지 다양했지만, 베스트 바이에서 판매하고 있고 이 번 주 무료배송이란 점에 혹해서 구입했습니다. 보통 배송비 포함 $40 정도에 살 수 있고, 저는 할인가격 $30에 구입했습니다.

금요일 오전 사무실로 배송이 되자마자 허겁지겁 박스를 뜯었습니다. 안에는 이 병 모양의 플라스틱 통이 달랑 들어있었습니다.

내용물을 뜯어보니 안에도 뭐 특별한 것이 들어 있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피커가 너무 작고 귀엽고 앙증맞고 디자인이 딱 제 맘에 들었습니다.

스피커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놀랐습니다. 제 머그잔 보다도 훨씬 작았으니까요.

디자인에 흡족해하며 아이폰과 연결을 해 봤습니다. 불루투스 연동은 쉬웠고 특별한 문제가 있진 않았습니다.

음악을 틀어보니 어마어마하게 좋은 사운드를 자랑하는 스피커는 아닌 것이 분명했지만 사무실에서 조용히 음악이나 라디오를 틀어놓고 듣기에는 충분! 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랩탑 스피커보다는 퀄리티가 훨씬 좋습니다.

저예산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회사 필수 용품 – LG 블루투스 헤드셋

평일의 경우 잠을 자는 시간까지 포함하더라도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보다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무실에 작은 살림을 차리게 됩니다. 제 살림 중 가장 중요한 건 추울 경우 전신을 두를 수 있는 스카프이며 다음으로 중요한 살림은 제 이어폰들입니다. 누군가 옆에서 함께 일하고 있으면 시끄러울 경우가 있고, 혼자 사무실에서 일을 할 경우 외롭거나 너무 조용해서 잠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 사무실 변호사들, 특히 젊은 변호사들은 음악을 작게 틀어 놓거나(요즘은 sound barrier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음악을 작게 틀어 놓을 경우 사무실 밖으로 소리가 흘러나가지 않습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종종 음악을 듣고 그것에 대해 딱히 윗 분들도 뭐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제가 LG 블루투스 헤드셋을 알게 된 것은 친구를 통해서였는데, 운동을 할 때 무선 헤드셋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저도 조깅을 할 때 쓰고 싶어 한국에서 보내 달라고 부탁을 했더랬습니다. 하! 그런데 아마존에서, 그것도 Amazon Prime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냥 아마존에서 “LG bluetooth headset”으로 검색하시면 바로 나타납니다.

가장 큰 장점은 귀에 꽂는 부분이 고무로 되어 있어 대부분의 소음을 차단한다는 것입니다. 종종 전화가 오는 것 조차 못 들을 정도로 완벽하게! 음악만 들을 수 있습니다.

다음 장점은 무선이라는 것입니다. 컴퓨터, 책상, 프린터 등을 왔다갔다 하며 일을 해야하는데, 이어폰 선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주머니에 스마트폰이나 MP3 player를 넣고 다닐 수 있긴 하지만, 주머니가 없는 옷을 입는 경우도 있고, 여전은 선은 걸리적 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무선 헤드셋은 이런 면에서 상당히 work-place friendly 합니다.

음질도 나쁘지 않습니다. 고음은 약한 편이지만, 기기에서 equalizer만 잘 조절한다면 큰 불편한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제가 머리카락이 길어서 이 헤드셋을 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제가 이어폰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길을 걷다가도 사람들이 말을 시키는 것을 못 듣고 지나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예: 뭔가 떨어뜨렸는데, 뒤에서 주워준 사람이 와서 어깨를 탁탁 두들길 때까지 전혀 못 들었으며, 이웃을 무시하고 지나친 적도 몇 번 있습니다). 회사동료들의 경우 제가 그들을 무시한다고 느끼게 되면 큰 문제이니 가능한 헤드셋이 보이도록 꽂고 있습니다.

반대로! 헤드셋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필요하다면 정말 완벽합니다! 소음방지를 위해 비행기 이착륙시 귀에 꽂고만 있는데, 단 한 번도 승무원이 와서 기기를 끄라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선이 있는 이어폰의 경우 매 번 제게 기기를 껐냐고 물어봅니다. 그럴 때마다 아무것에도 연결되지 않는 잭을 달랑달랑 흔들어 줍니다).

$50 정도면 저렴한 헤드셋은 아니지만, 장점들을 생각해 본다면 가격대비 좋은 기기입니다.